2015년 9월 부터 시내 거점에 2000대 보급…관련 인프라·생활권 정비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도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자전거를 2020년까지 2만대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공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저비용·고효율 시스템을 마련해 내년 9월부터 시내 5대 거점(4대문 안, 여의도, 상암, 신촌, 성수동)을 중심으로 2000여대의 자전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자전거 친화노선 발굴·자전거도로 확충 등이 추진된다. 교통량이 적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자전거 친화도로를 발굴하고,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안내표지판 등을 통해 안전한 자전거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자전거도로의 경우 우정국로·청계천로·마포대로·양화로 등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생활권 정비도 진행된다. 통학로 등 생활형 이용도로(여의대방로), 대중교통 연계 도로망(성암로), 하천 연계도로망(월드컵로, 매봉산로)등의 구축은 물론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자전거 도로망 확보(마곡지구, 문정지구), 자전거 친화마을 시범사업(자양동, 상암동 등)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대도시의 교통, 환경,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예방적 대안이며 특히 사람중심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저비용·고효율의 공공자전거를 우선 5대 거점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서울시내 전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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