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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1℃↑…번개 발생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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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번개…지금의 50% 정도 늘어날 듯

▲▲지구 온도가 1℃ 상승할 때 번개 발생은 1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 온도가 1℃ 상승할 때 번개 발생은 1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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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마른 하늘에 번개가 치기도 한다. 폭풍우와 함께 몰려오는 천둥과 번개는 인류의 역사와 맥을 같이해오고 있다. 최근 번개 발생률이 지구 온도가 높아질수록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기상학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번개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된다. 기후 변화로 전 세계는 몸살을 앓고 있다. 때 아닌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어떤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큰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가 많아 지구촌의 공포감은 더 깊어지고 있다.
사이언스와 뉴사이언티스트 등 미국 과학매체는 13일(현지 시간) 지구가 더워지면서 번개가 더 자주 칠 것이란 연구 자료를 비중 있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번개는 인류에게 여러 가지 심각한 재앙을 초래한다.

연구결과를 보면 지구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미국에서 번개 발생은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매년 2500만번의 번개가 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산불이 일어나고 재산상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번개로 매년 100명의 사람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 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원인이기도 한 번개는 미국에게는 가장 위협적 자연 현상 중의 하나이다.

번개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되면 더 많은 산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인명 피해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롬프스 박사는 기후 변화에 대한 11가지 표준 프로젝트를 통해 번개와 기후변화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지구 온도가 2.5도에서 5도 변화가 있다는 것을 예상했다.
이를 통해 분석한 결과 22세기에는 번개 발생률이 지금보다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비드 박사는 "2000년에 두 번의 번개가 발생했다면 2100년에는 세 번이나 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상학자들은 번개가 발생하는 것은 밀도가 높은 구름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구름의 양이 깊어질수록 번개는 더 자주 치게 마련이라는 것.

데이비드 박사연구팀은 구름 속에 많은 물이 있고 에너지가 어느 정도 유용한지를 파악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번개가 칠 것인지를 유추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박사는 "매년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했을 때 번개 발생은 12% 정도 증가한다"며 "만약 지구 온도가 5도 상승한다고 가정한다면 오는 2100년에는 50% 정도 번개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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