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염창동 무학 아파트 상가 구립 어린이집으로 새 단장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양천로 77길 45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원어린이집을 13일 개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지난해 종교시설을 활용해 5개소의 어린이집을 확충한 데 이어 노후한 아파트 상가를 리모델링해 여섯 번 째 민관연대 방식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했다.
아파트 상가에서 임대 수입을 포기하고 상가 부지를 어린이집에 무상임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구는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공동주택 내 상가건물을 활용해 비용은 줄이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숫자를 늘리게 됐다.
구는 민?관 연대를 통해 18억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건립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현재 이 지역의 어리이집 대기수요만 670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비싼 땅값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신축비용은 어린이집 확충에 걸림돌이었다.
어린이집 개원으로 80명의 신규 원아가 추가로 국공립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친환경 자재,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우수한 시설을 갖추어 최고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주요시설로는 보육실, 자료실, 사무실, 조리실, 화장실 등이 있으며 이 지역 영유아들을 위해 최적의 보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육정원은 80명이며 만 1세반부터 만 4세반까지 운영한다. 만 1세반 4개반을 비롯 2세반 3개반, 만 3세반 2개반, 만 4세반 1개반 등 총 10개반으로 구성 운영된다.
구는 올 1월 설계용역에 착수,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5개월간 공사 끝에 지난 9월에 완공돼 원아모집 및 추첨을 완료했다.
이번 어린이집 확충으로 염창동 지역은 2개소, 강서구는 총 36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갖게 됐다.
구는 다음달에도 지역에 구립 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로 확충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영유아 240여 명을 추가로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휴공간 활용, 민관공동연대 등 새로운 시도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최적의 보육시설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원식은 13일 오전 11시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어린이집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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