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피해 어디가 가장 많은가 봤더니…'베란다·화장실 등 집안 내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간접흡연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곳으로 아파트·다세다주택 등 공동주택의 베란다 등 집 내부가 꼽혔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동주택 간접흡연 피해와 201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10개월간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민원은 총 1025건이었다고 밝혔다.
민원 내용은 공동주택의 금연구역을 법제화해 달라는 요청이 절반 이상(58.3%)이었고 흡연 단속·계도 요구와 고충 호소(37.1%)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 제기자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경우 7살 이하의 영유아 양육자가 제기한 민원(13.1%)이 가장 많았고, 임산부나 그 가족(5.2%), 기관지 환자나 그 가족(2.7%)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낸 민원이 58.4%로 많았고,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가 49.1% 비율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0대 가정에 7세 이하 영유아와 임산부 등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의 흡연은 최근 들어 주민 간 심각한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복도·계단 등 공동 생활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의무화하는 방안뿐 아니라 베란다·화장실 등 집 내부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 피해방지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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