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통해 성명 공개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이날 공식 웨이보에 공개한 성명에서 후강퉁이 오는 17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증감위는 후강퉁이 중국 본토와 홍콩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규정, 운용 쿼터 등이 확정됐고 기술적 시스템도 준비됐다고 밝혔다. 또 후강퉁이 순조롭게 시행될 수 있도록 중국과 홍콩 당국은 불법 거래를 근절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후강퉁을 통해 하루 235억위안의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투자 제한이 점점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후강퉁이 시행되면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약 20일 가량 지연되는 것이다.
상하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남 후 후강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시 주석과 만남 후 기자회견에서 "후강퉁 관계 당국이 곧 공식 시행 일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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