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강풍 속에 2언더파, 맥도웰 선두, 파울러와 카이머 공동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3타 차 공동 8위.
김형성(34)이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한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하며 '톱 10'에 진입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가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 2차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랭킹에도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67타)을 접수한 선두권은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와 'US오픈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 등이 2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69타),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김형성의 공동 8위 그룹에 진입하는 등 그야말로 월드스타들이 총 집결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맥도웰은 특히 '컴퓨터 드라이브 샷'으로 78명의 선수 가운데 27명만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락한 강풍을 무력화시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무려 92.86%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후반 3번홀(파4)까지 7개의 버디사냥을 즐기다가 4, 8번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한 게 '옥에 티'다. "이번 대회 우승의 관건은 결국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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