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각도 유지하고, 몸 전체로 부드럽게 스윙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몸으로 스윙하라."
[톱스타 1인1팁] 세 번째 순서는 세계랭킹 82위 김형성(34)이 소개하는 "파를 지키는 숏게임"이다. 김형성이 바로 한국군단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주 무대로 활약하면서도 랭킹을 높여 초청선수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여러 차례 등판하는 등 서서히 월드스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JGTO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동력도 절묘한 숏게임이었다.
토핑이나 생크 등 아마추어골퍼들의 오류는 언제나 양손에서 출발한다. 손목을 사용해 공을 강하게 때리려거나 퍼 올리려는 시도, 여기에 헤드업까지 가세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면서 중심 타격에 실패하고, 그린을 눈앞에 두고 공은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최악의 상황으로 직결된다. 스코어 메이킹에 실패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웨지 샷의 '프리 샷 루틴'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 스탠스를 일반적인 샷 보다 좁게 취하고, 체중의 70%는 왼쪽 다리에 싣는다. 다음은 부드럽게 체중을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양손과 양팔, 어깨를 함께 움직여 백스윙을 가져간다. 김형성이 강조하는 '몸 전체의 스윙'이 이 대목이다. 그래야 다운스윙에서 손목이 풀리지 않고, 공을 정확하게 콘택트할 수 있다.
'연습법'도 있다. 백스윙에서 클럽 헤드가 닿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골프백을 눕혀 놓는다. 샷을 하는데 방해가 되거나 골프백을 때렸다면 몸이 스웨이 됐거나 손목이 너무 일찍 풀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초, 중급자들을 위한 보너스다. 웨지 1개로 다양한 샷을 처리하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 52도 로프트 정도의 갭 웨지가 적당하다. 56도나 60도 등으로 공을 높이 띄우는 '플롭 샷'은 멋은 있지만 성공률은 낮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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