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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인구고령화로 보장성보험 수요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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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부양가족이 없는 독신 가구와 고령 가구 비중의 증가로 소득 보장 보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대수명의 증가와 불충분한 공적연금으로 연금과 저축성 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가계의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구성 변화의 주요 요인인 인구 고령화와 가구 구조의 변화는 보험산업에 있어 수요측면에서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로 보험핵심 구매 연령대인 30~40대 인구비중이 점차 감소되고 있어 보험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 가구의 연령별 자산 구성의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 가구의 금융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의 규모가 정점에 이르는 연령대가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10세 정도 늦춰지고 금융자산의 비중도 60대 이상 가구에서 다소 높아졌다.

오승연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위험기피 성향이 큰 고령인구 비중의 증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수명의 증가로 장수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노후소비의 재원으로 유동성이 큰 금융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연금 및 보험자산의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신 및 노령가구의 증가로 대표되는 가구구조의 변화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노후 준비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낮은 연금 및 저축성 보험의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의 증가와 공적연금을 통한 노후보장의 한계는 노후소득 준비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어 연금과 저축성 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오 연구위원은 "이제까지 보험회사의 수익구조는 사업비 차익에 많이 의존해왔다"며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낮은 저축성 보험 비중의 증가 추세는 향후 사업비 차익에 의존한 보험사의 수익구조에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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