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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건 中企 병 고친 '기업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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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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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기업주치의' 제도가 산업단지 기업들의 체질을 바꿔놓고 있다.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아지고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등 더욱 안전한 기업으로 커나가고 있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업주치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한 기업은 총 2581개, 해결 건수는 3993건으로 4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주치의 제도의 성과는 다양하게 확인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교육지원은 같은 기간 누적 859건을 기록했으며 교육을 통해 가르친 인원은 2만1772명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 중견기업 육성 전문컨설팅으로 육성한 중견기업이 총 62개, 관련 컨설팅 횟수는 414건에 달한다. 올 들어 타 기관과의 연계 실적도 19건이나 된다.

기업주치의는 지난 2011년부터 산단공이 추진한 현장밀착형 성장지원시스템으로,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컨설팅을 통해 해결해주거나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고, 교육을 통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월ㆍ시화, 구미, 창원, 광주 등 4개 산단에 설치된 센터에서 상주하는 기술ㆍ경영ㆍ금융 분야의 기업주치의들은 기업의 요청에 따라 직접 기업을 찾아 문제 해결의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지원한다.

기업주치의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 2011년 68.2점이었던 기업주치의 제도는 2012년 82.4점, 지난해 83.7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는 한층 나아진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기업들이 기업주치의 제도에 후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주치의와의 만남을 전후로 실제 체질 개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단공에 따르면 기업주치의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성장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이 3.5%로 일반 중소기업(3.2%)보다 높고, 총자산 증가율 역시 2.6%로 일반기업(2.4%)을 넘어선다.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업주치의가 지원한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5.4%로 일반 기업(5.1%)대비 높으며, 투자된 자본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본투자효율의 경우 역시 기업주치의 지원 기업이 일반 기업(26.3%)보다 약 2배 높은 45.6%를 기록했다.

기업의 안전성도 높아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일반기업(167.3%) 대비 낮은 127.7%, 자기자본비율은 일반기업(39.1%) 대비 높은 45.1%를 기록 중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주치의 육성기업의 경우 국내 중소기업 대비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육성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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