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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나면 가까운 병원 or 대형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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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국 1시간 거리 권역외상센터 17곳 설치 방침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할까, 대형병원을 찾아야 할까? 둘 다 오답이다. 병원의 수술실이 항상 비워져있지 않는데다 야간이나 휴일에 외과의사가 항상 대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큰 교통사고를 당해 긴급한 외과수술이 필요한 경우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하면된다. 무조건 가까운 병원으로 옮길 경우 다시 큰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어 중증외상 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을 넘겨 생존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탓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고,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까지 갖추고있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해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대폭 낮췄다. 미국의 경우 외상센터 도입이후 사망률이 34%에서 15%로 줄었고, 독일은 40%에서 20%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경기북부권역의 의정부성모병원을 지정하는 등 전국에 11곳의 외상센터가 있다. 서울의 경우 외상센터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 문제로 고대구로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외상 전문의를 갖추고 있어 외상센터 역할을 한다.
복지부는 2017년까지 총 17개의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안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올해 2개소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지적사항을 보완한 후 재평가하기로 했다.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되면 외상전용 중환자실과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을 위한 지원금 80억원과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을 위해 7~27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의료기관도 중증외상환자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외상 전용 혈관조영실을 설치하고 각종 영상장비를 갖춰야 한다.

복지부는 "우리지역의 권역외상센터가 어디인지 알아두고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을 때에는 가까운 응급실이 아니라 응급수술이 가능한 권역외상센터로 바로가야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면서 "지역별 권역외상센터 선정병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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