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마 시는 수도 사나와 예멘 제2의 도시인 남단 아덴을 잇는 도로가 지나는 길목으로 후티에 반대하는 수니파 알이슬라당의 근거지다. 후티는 라드마 시의 수니파 부족 민병대와 하루 동안 전투를 벌인 끝에 이 도시를 장악했다.
예멘 북부가 주무대였던 후티는 지난달 21일 수도 사나를 점령한 뒤 수니파의 영향력이 큰 남부 등 다른 지역으로 세력 확장을 시도중이다.
이들은 사나는 비교적 손쉽게 점령했으나 중부와 남부지역에선 수니파 부족과, 이들과 연계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반격으로 일진일퇴를 벌이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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