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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인텔 등 글로벌기업 "韓 벤처기업 매력적" 러브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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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같은 벤처 찾는 구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찾는 인텔

알버트 리 구글 사업개발부 수석이 M&A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알버트 리 구글 사업개발부 수석이 M&A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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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구글·인텔·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벤처기업들과 만나 인수합병(M&A) 관련 전략 설명회를 가졌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중소기업공단은 23일 콘래드호텔에서 '2014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구글, 인텔, 에릭슨, 지멘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5개 글로벌 기업과 한국의 29개 창업·벤처기업이 참석해 글로벌 M&A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 중소기업에 관심 보인 구글·인텔 = 구글의 알버트 리(Albert Lee) 사업개발부 수석은 "안드로이드·유튜브 인수 등을 통해 성장과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에 M&A를 '가치 있는 도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칫솔처럼 누구나 쓰고 매일 여러 번 쓰는 간단한 제품이면서도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 또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M&A 대상으로) 선호한다"고 밝혔다.

리 수석은 "런던, 이스라엘에 이어서 전 세계 3번째,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서울에 구글 캠퍼스를 개설할 정도로 한국의 스타트업의 수준을 인정한다"며 "최근 구글의 M&A 대상은 '로보틱스'로 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기기 등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수드히르 쿠팜(Sudheer Kuppam) 인텔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인텔의 최근 (M&A) 관심 분야는 인텔이 영위하는 사업과 관련된 글로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제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라며 "협력 가능한 유망 기업들에게 투자도 하고, 인텔 본사와의 만남을 주선해 M&A, 전략적 제휴 등 한국과의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왼쪽)과 게르드 괴테 지멘스 부사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왼쪽)과 게르드 괴테 지멘스 부사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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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시장 문제는 아쉬워 = 지멘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릭슨 등도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방향성을 밝혔다. 전통적으로 가전에 강점이 있는 지멘스는 최근 고령와, 기후변화 등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두는 '다양성'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반도체 전문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인터넷·신소재·유전공학·헬스케어 등을 관심 분야로 꼽았다.
에릭슨은 이 과정에서 국내 회수시장의 협소합을 지적하기도 했다. 알버트 김(Albert Kim) 에릭슨 전략투자본부 부대표는 "독일·유럽과 비슷하게 한국의 혁신적 스타트업의 강점이 인정된다"며 "다만 한국의 회수시장이 제한적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서 구글·인텔·지멘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기업들은 글로벌 M&A 전략과 방향, 벤처투자 전략, 최근 기술트렌드 등에 대한 스피치를 한 후 29개 창업·벤처기업과 1대1 미팅을 통해 전략적 제휴, M&A, 투자유치에 대한 논의를 했다.

또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창업·벤처기업에 투자 의향이 있는 국내 벤처캐피털 7개 사가 참석해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상담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의 창업·벤처기업들의 기술이 우수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투자와 M&A의 매력도도 긍정적인 만큼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번 행사에서 논의·협의된 결과물을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알리바바·요즈마그룹·SAP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창업·벤처기업들의 우수한 저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도 창업·벤처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해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호혜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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