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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히스테리 금물…'크게' 보면 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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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뉴 뉴트럴시대 콘퍼런스' 투자고수의 팁…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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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재 세계증시와 한국증시는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과도한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큰 그림을 살펴야 한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출구전략 등과 함께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급락장세에 대해 지나치게 겁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홍 센터장은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이후 중국 경착륙에 대한 공포심리가 다시 퍼졌지만 미국과 유럽증시가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도 22일 상승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이 중요하게 받아들인 부분은 성장률 수치 자체가 아니라 중국 정부가 2분기부터 사용한 미니부양책이 효과를 거둬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 중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올라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7.3%로 시장 예상치인 7.2%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6.6%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함께 확산됐다. 여기에 지난 9월말 이후 유럽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세계증시는 단기간에 급락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달 말 17042.90에서 이달 16일에는 16117.24까지 떨어져 12거래일간 925.66포인트(5.43%)나 하락했다. 같은기간 영국 FTSE100지수(-6.44%), 독일DAX30지수(-9.40%), 프랑스CAC40지수(-11.26%) 등도 모두 추락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지난달 말 2020.09에서 지난 17일 1900.66으로 120포인트(5.91%) 가까이 빠졌다.

홍 센터장은 "중국 정부는 현재 목표인 7%대 경제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중앙정부의 계획하에 경기 속도를 잘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 또한 지나치다는 설명이다. 홍 센터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처럼 미국이 오는 2019년까지 연 4~5% 정도로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릴 경우 미국은 물론 리먼사태 이후 14조 달러 가량을 시장에 풀었던 주요국 재정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악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그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하반기, 그것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내 정책모멘텀도 하반기 이후 증시 회복의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홍 센터장은 "부동산시장 거래활성화로 '하우스푸어'들이 자금 여유가 생기면 현재 저금리 상황에서 증시로 자금 이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수급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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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이벤트보다 전 세계적인 증시 및 경제 흐름을 봐야한다고 주장해 온 홍 센터장은 최근 이런 그의 관점과 철학을 집약해 '세계가 일본된다'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국내외 단편적 이벤트보다는 세계전체 자금흐름을 파악하며 시장 대응을 해야 할 시대가 됐다"며 "현재의 조정장을 거친 이후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종별 대응보다는 업종 내 개별 유망종목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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