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뉴 뉴트럴시대 콘퍼런스' 투자고수의 팁…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재 세계증시와 한국증시는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과도한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큰 그림을 살펴야 한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출구전략 등과 함께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급락장세에 대해 지나치게 겁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지난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7.3%로 시장 예상치인 7.2%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6.6%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함께 확산됐다. 여기에 지난 9월말 이후 유럽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세계증시는 단기간에 급락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달 말 17042.90에서 이달 16일에는 16117.24까지 떨어져 12거래일간 925.66포인트(5.43%)나 하락했다. 같은기간 영국 FTSE100지수(-6.44%), 독일DAX30지수(-9.40%), 프랑스CAC40지수(-11.26%) 등도 모두 추락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지난달 말 2020.09에서 지난 17일 1900.66으로 120포인트(5.91%) 가까이 빠졌다.
홍 센터장은 "중국 정부는 현재 목표인 7%대 경제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며 중앙정부의 계획하에 경기 속도를 잘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정책모멘텀도 하반기 이후 증시 회복의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홍 센터장은 "부동산시장 거래활성화로 '하우스푸어'들이 자금 여유가 생기면 현재 저금리 상황에서 증시로 자금 이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수급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이벤트보다 전 세계적인 증시 및 경제 흐름을 봐야한다고 주장해 온 홍 센터장은 최근 이런 그의 관점과 철학을 집약해 '세계가 일본된다'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국내외 단편적 이벤트보다는 세계전체 자금흐름을 파악하며 시장 대응을 해야 할 시대가 됐다"며 "현재의 조정장을 거친 이후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종별 대응보다는 업종 내 개별 유망종목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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