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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역풍에 맥도날드·코카콜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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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대표적인 식음료 소비 트렌드인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가 '웰빙' 역풍에 실망스런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악화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맥도날드 3분기 순익 30% 감소=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한 6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71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안방' 시장인 미국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3%나 감소했다. 신메뉴들을 앞세운 패스트푸드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웰빙 바람까지 불면서 맥도날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했다는 파문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지역 매출도 9.9% 줄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91.01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올해 6.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레스토랑 지수가 같은 기간 4.7% 하락한 것 보다 낙폭이 컸다.
◆코카콜라 실적 실망감에 주가 6년만에 최대 낙폭=세계 최대 음료 회사인 코카콜라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119억8000만달러로 1년 전 120억달러 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코카콜라 매출을 121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코카콜라는 글로벌 판매가 1% 늘어난 반면 북미 지역 매출액은 1%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53센트를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실적발표와 함께 오는 2019년까지 연 3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감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또 이익률이 낮은 보틀링사업을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실적 발표 충격으로 코카콜라 주가는 전일 대비 6% 하락한 40.68달러에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6년만에 최대 낙폭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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