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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비밀이에요"…미니어처 우주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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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동안 지구 돈 X-37B 우주선에 관심 집중

▲비밀 우주선 'X-37B'.[사진제공=NASA]

▲비밀 우주선 'X-37B'.[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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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지구 상공에서 뭘 했을까?

지난주 화요일(현지 시간). '미니어처 우주선'이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착륙한 우주선을 맞는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기술자들이 우주복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우주선에 다가서는 모습이 촬영됐다. 보통 우주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 미니어처 우주선은 22개월 동안 지구 상공을 돌았다. 궁금증을 낳는 배경에는 '착륙했다'는 정보 이외에 더 이상 미 당국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미국 언론매체들은 19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다루면서 '무슨 비밀이 있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X-37B'로 이름 붙여진 이번 미니어처 우주선은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기였다. 미 공군이 보잉사에 주문해 제작한 우주선이다. 세 번이나 우주비행을 했는데 그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특정 감시를 위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특별한 우주 실험을 위해 발사됐고 22개월 동안 지구를 돌고 있었던 것일까.

미국 매체들은 한결같이 '이 비밀'에 주목한 뒤 취재에 들어갔다. 하나같이 "(취재해 본 결과) 우리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 비밀이 비밀로 이어지면서 이 미니어처 우주선에 대한 궁금증을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X-37B는 2010년과 2011년 그리고 2012년 세 번 발사됐다. 로켓에 실려 지구 상공으로 날아갔다. 태양 전지판를 구비했다. 지구를 공전하는 동안 에너지가 필요했고 미끄러지듯이 지구에 착륙하기 위해서도 에너지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미 공군은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격납고에서 X-37B가 관리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8일 X-37B를 위해 예전 우주비행선 격납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공군의 한 관계자는 "(X-37B에 대해)우리는 착륙준비를 했었다"며 "더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입을 꾹 다물었다.

▲X-37B가 착륙하고 두꺼운 안전복을 착용한 기술자들이 다가서고 있다.[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U.S. Air Force]

▲X-37B가 착륙하고 두꺼운 안전복을 착용한 기술자들이 다가서고 있다.[사진제공=뉴사이언티스트/U.S. Air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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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매체들은 "쉿! 비밀이에요"라는 기사로 이번 미니어처 우주선 착륙에 대한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X-37B의 목적은 어디에 있었을까. 이 질문은 'X파일'처럼 미 공군의 '탑 시크릿(Top Secret)' 파일에 봉해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조금씩 흘러나오겠는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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