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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대男 "기분 나쁘면 나가서 살인"…14살 소녀 포함 39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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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39건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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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대男 '묻지마' 살인에 14살 소녀 포함 39명 희생…'희대의 살인범'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브라질에서 무려 39명을 살해한 극악무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고이아스 주 경찰은 길 가던 14세 소녀를 포함해 무려 39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A(26)씨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A씨의 자백으로 밝혀진 이번 사건은 현지 경찰조차 '세계 최악의 연쇄 살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참혹하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지역 내 경비원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4년 간 훔친 오토바이 면허판을 부착하고 도시를 달리며 총과 각종 흉기를 사용해 살인을 저질렀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여성이거나 동성애자, 노숙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드러난 범행 동기 또한 충격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화가 나 주체를 못하면 거리에 나가 범행 대상을 물색해 살인을 저질렀으며 살인 후 기분이 안정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죄책감을 느끼면 다시 화가 나서 살인을 저질렀다.

경찰은 "훔친 오토바이 번호판을 부착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이 같은 사실을 자백했다" 면서 "희생자 39명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 중 용의자와 면식이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으며 90건의 강도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감옥에 투옥된 후 전구를 깨뜨린 날카로운 유리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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