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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아들들 "임원 승진 대기중"

최종수정 2014.10.17 11:16 기사입력 2014.10.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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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 등 올 연말 인사에 반영될지 관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구광모(LG), 김동관(한화), 이규호(코오롱), 김남호(동부). 현재 실장과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기업 총수 자제들이다. 최근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장남 정기선(31)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이들이 올 연말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 씨와 연배가 비슷하면서도 아직 임원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오너 자제가 있는 대기업으로는 LG, 한화, 코오롱, 동부 등이 꼽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36) ㈜LG 시너지팀 부장은 현재 부장 2년차로 올 연말 인사에서 임원 승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된다.

구 부장은 2006년 LG전자에 입사해 임원 대상자인 오너가 자제 중 가장 오랜 근무연수를 자랑한다. 입사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1월 국내로 돌아왔다. TV를 만드는 HE사업본부, 생활가전 부문인 HA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쳤고 올 초에는 창원공장으로 내려갔다가 4월부터는 그룹 지주사 ㈜LG의 핵심 부서인 시너지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시너지팀은 계열사 전반과 미래 성장동력까지 모두 아우르는 부서이기 때문에 재계는 그룹경영의 핵심에 몸을 담게 된 구 부장을 조만간 임원 반열에 오를 '0순위' 후보자로 꼽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아들 형모(27) 씨는 지난 4월 LG전자에 대리로 입사했다. 8년 전 대리로 입사한 구 부장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셈이다.

한화그룹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31)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있다.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 실장은 등기이사(보딩멤버)로 등재된 적은 있지만, 상무 등 임원 타이틀을 단 적은 없다. 지난해 8월 그룹 태양광 사업의 한 축인 한화큐셀 전략마케팅 실장을 맡아 올 들어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을 이끌어내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실장은 본 궤도 오른 한화큐셀에서 1년여 만에 한화솔라원으로 다시 자리를 옮기는 등 이미 '구원투수'역으로 자리매김해 연말 임원 승진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김 회장의 차남인 동원(29) 씨는 올 4월 입사해 그룹 경영기획실 소속 디지털팀장을 맡고 있고, 삼남 동선(25)씨는 최근 한화건설 매니저로 입사해 이라크 현장 경영수업을 떠났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39) 부장은 현재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 동부팜한농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호 씨는 2009년 동부제철에 입사해 잠시 도쿄지사를 거쳐 2012년 1월 부장으로 승진했고 작년 7월 소속을 동부팜한농으로 옮겼다. 현재 부장 직급을 가진 다른 오너 자제들에 비해 가장 나이가 많기 때문에 임원 승진 가능성도 높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규호(31) 부장은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건설과 철강 수출입 업무를 맡고 있다. 2012년 차장으로 입사해 당시 경기 과천 본사가 아닌 구미공장으로 내려가 신입사원들과 함께 일정 기간 공장 직무교육(OJT) 과정을 거쳤다. 다만 올 4월 부장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임원 승진은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별로 경영 승계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연배의 오너 자제라 하더라도 직급과 임원 승진 시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에는 충분히 회사 업무를 파악하고 경험을 쌓게 하는 경영수업을 거친 후 임원 자리에 오르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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