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민연금임의가입자 현황'을 보면 한해 평균 19만3434만명이 가입했다.
지난 8월 기준 여성은 83.9%로 남성 16.1%보다 훨씬 가입율이 높다. 대부분의 가입자가 4~50대 여성으로 전업주부 등의 노후 사각지대 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각 구별 임의가입자 현황을 보면, 부유층이 밀집한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가 임의가입자수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강남3구에 거주하는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24.3%에 달했다.
김 의원은 "전업주부 등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임의가입제도가 높은 수익률로 인해 고소득층에게 인기가 있는 반면, 서민들은 경제적 사정으로 고령연금을 조기에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제도 취지에 맞도록 대상자들의 가입을 늘리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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