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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시장 공략 위해 美와 다른 고유 특징 파악해야"

최종수정 2014.10.16 06:00 기사입력 2014.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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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우리나라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접근성이 높아진 캐나다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캐나다만의 고유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는 영어와 불어 병기 의무 규정 등 미국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식 접근법으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캐나다 시장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5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캐나다 FTA 활용 캐나다 대형유통망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캐나다 소매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를 중심으로 한-캐나다 FTA의 주요 내용과 캐나다 소매시장의 특징이 소개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의 '한-캐나다 FTA, 캐나다 소매시장에 주목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약 514조원 규모의 캐나다 소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시장의 특징과 소비자 선호도, 영어 이외에 공식언어인 불어권의 영향을 이해해야 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아시아계 이민자 인구를 공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는 선진국의 특성상 고령화 속도가 빠르지만 이민자 유입으로 G8 국가 중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고, 소매판매도 미국 등 다른 선진국 시장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유망시장이다. 특히 자동차,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화장품 및 향수 등의 품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오일샌드로 유명한 앨버타주의 소매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캐나다 소매시장 진출 유의사항으로 ▲라벨링시 영어 및 불어 병기 의무 규정 등 캐나다 시장의 고유 특징 이해 ▲토론토, 밴쿠버 중심으로 아시아계 인구에 대한 공략과 한류 활용 ▲밴쿠버, 에드몬튼, 토론토, 캘거리, 오타와, 몬트리올 등 6대 대도시 우선 진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건강 관련제품 공략 ▲인증, 안전규정, 포장 및 라벨링 규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꼽았다.

제현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캐나다 시장을 미국과 동일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지리적 특성, 문화, 사회 시스템 및 소비자 성향에 있어 캐나다 시장만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면서 "소매시장 진출을 위해 FTA 발효 이전에 캐나다 시장의 특징 및 제품 관련 규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세미나에서는 캐나다 최대 의약 및 건강미용 전문 유통망인 쇼퍼스드럭마트(Shoppers Drug Mart)의 유통전문가가 캐나다 대형유통망 진출 전략 및 우리 기업의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 소매유통 시장에서는 로컬 유통망인 로블로(Loblaw), 소베이(Sobeys), 메트로(Metro)가 6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최대 유통기업인 로블로는 전국적으로 2300개 이상, 소베이는 식품 중심으로 전국 1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트로는 퀘백주 및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쇼퍼스 드럭 마트의 유통전문가인 제시카 김은 "캐나다는 대형 유통망 위주로 시장이 구성돼 있으며, 이런 시장 특성을 고려한 진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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