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은 미국 셰일가스 개발업체인 카디널가스 서비스 인수를 확정짓고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법인 'E1 아메리카 LLC'를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E1이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한 총 금액은 800억원으로 유상증자나 사채발행 등의 외부조달 없이 전액 사내유보 현금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E1 아메리카가 인수하는 삼천리미드스트림홀딩스3의 지분은 약 10%이지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만큼 약 90% 지분을 인수하는 삼천리자산운용펀드와 동일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카디널가스 서비스의 차입금 조달 및 예산 승인 등 주요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1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비교적 리스크가 낮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미국 내 셰일가스 미드스트림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10% 초중반이다. E1은 메탄과 경제성이 높은 액상천연가스(Natural Gas Liquid)이 모두 생산되는 미국 내 대표적인 셰일가스전 관련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셰일가스의 생산 - 포집 - 처리 - 운반 - 수출이라는 전체 밸류체인 상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1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E1 아메리카를 통해 향후 북미 셰일가스 관련 추가 사업 기회 발굴하고 셰일가스 업체들과의 정보 공유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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