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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일가 재산환수 본격화…청담동 땅 등 8건 경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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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절차를 밟고 있는 ㈜청해진해운 소유의 오하마나호(사진제공: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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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세월호 참사 책임자에 대한 재산 환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부동산이 줄줄이 법원 경매장으로 나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6개월 만이다.

14일 대법원과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아들인 유대균·유혁기씨와 처남 권오균씨, ㈜청해진해운 등이 소유한 서울 청담동 땅, 삼성동 오피스텔, 경북 청송군 임야, 선박 등 총 8건이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유씨 형제가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는 경북 청송군 일대 임야 약 846만㎡는 지난달 1일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검찰과 관할 세무서의 압류·가압류, 근저당 7억2000만원 등이 설정돼 있다. 최소 30억~40억원의 감정가격이 나올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상가도 경매개시 결정을 받았다. 현재 식당이 임차해 있으며 19억2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유대균씨 단독 지분인 서울 삼성동 상가와 토지 지분 등도 함께 경매에 넘겨졌다. 정부에서 615억원 상당의 추징명령에 대한 가압류가 설정돼 있는 상태다.

유혁기씨 단독소유의 서울 청담동 땅 272.9㎡도 지난 8월22일 경매신청 됐다. 경남은행에 25억2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며, 강남세무서가 지난 5월 압류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은행에 설정된 근저당권 외에도 관할 세무서와 구청의 압류, 인천지방검찰청의 가압류 등이 상당부분 설정돼 있다"며 "경매가 원활하게 진행돼 팔려나가더라도 유씨 형제에게 배당금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소유의 서울 용산구 근린상가도 경매에 부쳐진다. 구원파 명의로 297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활용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 명의로 12억96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감정가가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당사자인 ㈜청해진해운 소유의 제주도와 여수시 아파트가 각각 경매에 부쳐진다. 세월호와 쌍둥이배로 알려진 오하마나호를 비롯해 선박 4척도 경매에 들어갔다. 오하나마호의 경우 지난달 11일 감정가 84억995만원에 첫 경매가 이뤄졌으나 유찰돼 오는 15일 최저가격 58억8696만원에 두 번째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강 팀장은 "아파트와 선박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년 초로 경매일시가 잡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유혁기씨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만큼 송달에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경매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씨 일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 경매 물건은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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