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양측 모두 소송 등 사태 악화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어서 서비스 유료화 관련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저협은 그간 밀크뮤직에 음원을 제공하는 소리바다에 지난 8월에 이행한 계약대로 밀크뮤직을 유료화하라고 요구해왔다. 윤명섭 음저협 회장은 "대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혁신적인 무료음악 서비스' 마케팅을 하는 것은 음악 업계가 10년에 걸쳐 어렵게 만든 합법 시장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음저협은 삼성전자에도 소리바다와의 계약 해지로 이후 협회의 정상적인 이용 허락 없이 밀크뮤직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빠른 시일에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삼성전자 측과 추가 논의를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음저협 관계자는 "사태가 악화됐을 경우 계약해지일부터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양측 모두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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