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을 선언할 당시 가구전문점으로 인정받아 의무휴업 등을 면제받았지만 광명점에 롯데쇼핑의 아울렛을 입점시켜 종합쇼핑타운을 조성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케아는 지난해 12월2일 매매가 약 880억원으로 토지 지분 35.7%를 국민은행에 팔았고, 다음날인 3일 국민은행은 이 부지를 롯데쇼핑과 20년 장기임차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거래가 단 하루만에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케아는 처음부터 가구전문점이 아닌 종합쇼핑타운을 만들려는 계획이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케아는 광명시에 제출한 지역협력계획서에서 매장 내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 300명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광명시가구협회측은 매장내 공동 전시공간은 접근성이 낮은 주차장 출입구에 위치했고, 이케아가 약속한 300명 채용도 근로시간을 고려하면 파트타임에 가깝다고 반발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케아는 해외에 진출하면서 자사 매장 바로 옆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두고 이들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름다리로 연결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개장하면 지역 상권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김한진 이케아코리아 전무가 증인자격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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