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휴전 및 가스 공급 등 논의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 중 만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휴전준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8월 말 민스크 양자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회담에서 푸틴은 포로셴코가 대화할만한 상대라고 평가한 바 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회동계획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과 동부지역 평화 계획과 교전 중단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평화"라며 동부지역 친러시아 반군과의 휴전 선언을 구체적인 조치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풀어야할 숙제가 또 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재개 여부다. 현재 러시아는 가스대금 체납액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겨울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로서는 가수 공급을 받기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다.
한편, 휴전 후에도 계속 무력 충돌을 빚어온 우크라이나 동부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5일간의 '발포 중단 기간'(no-shooting period)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스크 양자회담 이후 우크라이나는 9월 초 동부지역 친러시아 반군과의 휴전협정을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무력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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