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주포 조성민이 없어도 강했다. 프로농구 KT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홈 개막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11일 열린 프로농구 2014-2015시즌 첫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7-68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겪은 전태풍이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 3점슛 세 개 포함 20득점 6도움 3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새 외국인선수 마커스 루이스도 자유투 네 개를 놓쳤지만 11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맞대결에서 줄곧 우위를 점하며 KT의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주장 송영진을 비롯해 이광재, 오용준, 김현수, 이재도 등도 공수에서 끈끈한 투지를 과시, 어두웠던 전창진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안겼다.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긴 KT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KGC인삼공사는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으로 돌아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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