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조강특위 키워드…'계파'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각 계파별 인사를 철저히 안배해 구성됐다. 조강특위는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표를 행사할 지역위원장과 대의원 등의 선정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10일 조강특위 명단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의에 추천, 선임했다. 조정식 사무총장(당연직)을 위원장으로 강창일 중앙당윤리위원장(당연직), 김영주 김태년 남인순 변재일 송호창 오영식 유은혜 윤관석 이언주 이윤석 장하나 주승용 의원, 허성무 전 경남 정무부지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철저한 계파 안배'를 고려한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연직을 제외한 김태년 남인순 장하나 의원은 문재인 비대위원 측, 이윤석 이언주 의원은 박지원 비대위원 측, 김영주 오영식은 정세균 비대위원 측, 유은혜 의원은 인재근 비대위원 측 인사로 분류된다. 또 비대위에 포함되지 않은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몫으로 주승용 강창일 변재일 송호창 의원이 포함됐다.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는 김두관 전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강특위 구성은 비대위의 계파 별 권력 균형이 정확히 반영된 것"이라며 "결국은 기존의 계파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언제 갈등이 빚어질지 모르는 현재 상황에서 계파 안배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결국 조강특위에서 중요한 것은 구성보다는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조강특위에서 조직위원장 등을 결정할 때 결국은 다수를 차지한 친노 진영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향후 조강특위는 17개 시도 지역위원장과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등을 선정하게 된다. 결국 여기서 선정된 지역위원장과 대의원들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점에서 조강특위는 물밑 당권 경쟁의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한편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무위 회의에서 "비대위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당 조직 재건'"이라며 "공정한 전당대회 준비와 정치혁신 실천에 혼신의 힘을 다해 전력투구할 것을 다시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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