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예금 비중은 32%까지 늘어
한국은행은 8일 '9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집계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9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36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49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의 예금 잔액을 합친 규모다.
하지만 위안화 예금은 203억5000만달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0%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66억7000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2011년 말 위안화 예금 잔액 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250배 증가했다.
위안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는 모두 예금 잔액이 전월 말 대비 줄었다. 유로화 예금은 1억4000만달러 감소한 2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엔화 예금 역시 2억달러 줄어 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타통화의 예금 잔액은 9000만달러 감소한 12억2000만달러였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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