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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말레이시아 정벌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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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다비서 2연승 도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설욕전'

이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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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중국에서 말레이시아로."

'2승 챔프'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이 내친김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46야드)에서 열리는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가 바로 '아시안스윙 2차전'이다.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레인우드클래식에서 2승 사냥에 성공해 기세를 올리고 있는 시점이다.
상금랭킹이 14위(80만8318달러)로 치솟았고, 세계랭킹은 10계단이 뛰어 19위에 안착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합류한 루키라는 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호성적이다. 무엇보다 2승의 상대가 세계랭킹 1,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와 박인비(26)라는 점에서 두둑한 배짱이 빛을 발했다. "172cm의 큰 키에서 출발하는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8위(262.80야드)의 장거리포가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림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국군단 역시 하반기 들어 연승가도를 달리며 자신감이 붙었다. 이미림과 박인비가 각각 2승씩, 여기에 유소연(24)과 허미정(25)이 1승씩을 보태는 등 최근 7개 대회에서 무려 6승을 합작했다. 박인비가 오는 13일 서원아트룸에서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귀국했지만 유소연과 허미정 등 챔프군단에 이어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가세해 8승 합작에 시동을 걸었다.

최나연은 특히 2011년 우승, 2012년 준우승 등 남다른 인연이 있는 무대다. 레인우드클래식에서 이미림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루이스가 '설욕전'에 나선다. 미국군단은 디펜딩챔프 렉시 톰슨과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르다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가 손목부상을 극복하고 투어에 복귀했고, 캐리 웹(호주)이 노장군단을 지휘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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