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0세기 프랑스의 거장 앙리 드 뤼박(Henri de Lubac)의 유명한 작품 두 편이 국내에서 처음 번역돼 출간됐다. 뤼박의 두 저작은 곽진상 수원가톨릭대 신부가 옮긴 '그리스도교 신비 사상과 인간'이란 신간으로 담겼다.
뤼박은 한 때 ‘새로운 신학’을 펼친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제제를 받았지만 훗날 그 정통성을 인정받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학자문위원으로 임명받았고, 신학적 공헌을 인정받아 추기경으로 서임된 세기의 거장이다. 번역을 맡은 곽 신부는 아시아 최초로 앙리 드 뤼박 추기경의 사상으로 파리가톨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신비사상의 역사를 다룰 뿐 아니라, 특히 이슬람 불교 개신교의 신비가들까지도 포함하는 보편적 사상을 제시한다. 곽 신부는 "앙리 드 뤼박의 신비 사상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리스도교 영성은 다른 종교의 영성과 어떤 점이 다른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면서 "뤼박의 신비 사상을 통해 그리스도교 영성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도교 신비사상과 인간/앙리 드 뤼박 지음/곽진상 옮김/수원가톨릭대 출판부>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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