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활동·동부본부 실질적 2청사 역할·호남권 상생 노력 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6일 “2015년 도정 방향은 공급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수립해야 하며, 특히 목표는 도민들의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주 예정된 도의회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를 충실히 하라”며 “의회의 지적사항을 아프다고만 생각 말고 오히려 도정을 널리 알리고 설명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원들의 지적을 도민의 소리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답변을 통해 도정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높여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정식 업무를 시작한 동부지역본부와 관련해선 “제2청사는 법률적 기준이 있어 현실적으로 전남도가 2청사를 만들 순 없고, 그래서 공약도 형식적으로 2청사를 짓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업소에서 본부로 승격된 동부지역본부가 ‘실질적인 제2청사’로서 기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동부지역본부는 동부권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민원을 그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호남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어제 6년만에 재가동한 호남권 정책협의회에서 3개 시도지사는 쉬운 문제부터, 지역민들의 마음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일을 하다 보면 선의의 경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문가와 의회,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3개 시도지사가 직접 만나 지혜를 발휘하면 어느쪽으로 가야 할지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에 대해선 “제조산업 등의 분야에선 채용가산점제도 등의 연구가 필요하지만 농업분야는 또 다른 문제”라며 “농고나 농대를 다니는 학생들은 타 분야보다 도내에서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학교를 다닐 때부터 모종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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