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보면 '월식'…달에서 보면 '일식'
8일 월식 앞두고 달에서 본 지구 상상도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달(MOON)에서 방아 찧던 토끼가 깜짝 놀란다.
훤하던 태양(SUN)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찧던 방아를 잠시 놓고 이 놀라운 모습을 지켜본다.
늘 가까웠던 곳, 언제나 푸른 지구(EARTH)를 가만히 쳐다본다,
태양이 지구에 조금씩 조금씩 먹히더니 깜깜한 어둠으로 변해 버린다.
토끼들은 어둠이 짙게 내려앉는 달에서 우두커니 서 있기만 한다.
AD
8일 오후 우리나라에서 오후 5시30분쯤부터 개기월식을 관찰할 수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나란히 놓이면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숨어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살며시 살며시 먹혀들면서 끝내는 완전한 어둠에 갇히는 모양새를 나타낸다.
지구에서 보면 달이 숨어드는데 상대적으로 달에서 이 모습을 관찰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태양이 빛을 발하다 지구에 먹혀 조금씩 사라지는 '일식' 현상으로 보인다. 우주는 한 곳에서만 보고 관찰되는 곳이 아니다. 상대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해석될 수 있다. 빛의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점, 그것이 바로 상대성에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