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탁구대표팀 '맏형' 주세혁(34·삼성)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국제탁구연맹(ITTF) 단식 세계랭킹 17위인 주세혁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쉬신(24·중국·세계랭킹 1위)과의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4(2-11, 5-11, 2-11, 7-11)로 졌다.
주세혁은 쉬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노련한 경기 운영에 1·2세트를 각각 2-11, 5-11로 내주며 주춤했다. 3세트를 다시 2-11로 진 주세혁은 마지막 세트마저 7-11로 내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주세혁은 2006년 도하부터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세 대회 연속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양하은(20·대한항공·세계랭킹 21위)이 동메달(vs 리우쉬엔·0-4 패) 한 개를 추가한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를 1958년 도쿄 이후 최저 성적인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세 개로 마쳤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중국에 발목이 잡히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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