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硏 "김밥 먹고 비싼 커피 마시는 '작은사치'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작은 사치'가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사치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데에는 1999년 한국에 진출한 스타벅스가 크게 일조했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젊은 직장인이 라면이나 김밥 등 값싼 메뉴로 점심을 때운 뒤에 밥값보다 비싼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작은 사치의 대표적 사례다.
LG 경제연구원은 최근 '절제된 소비의 작은 탈출구, 작은 사치가 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잠시나마 삶에 활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은 사치가 새로운 소비 경향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개 가격이 4000원인 프랑스산 디저트 마카롱 매장이 처음 문을 열던 날 하루 매출 4000만원을 올린 점,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일본의 유명 롤케이크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일 등을 작은 사치로 꼽았다.

보고서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백화점과는 대조적으로 백화점 내 고급 디저트 매장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은 사치는 사치스러운 느낌은 들지만 과하게 비싸지 않아 소비자가 감당할 만한 가격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작은 사치 현상이 여러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적 제약으로 과거처럼 큰 소비에서 행복감을 얻기가 어려워진 요즘 작은 사치에 기반한 소비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