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일포럼]이석 연구위원 "북한 경제정책의 핵심은 달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북한경제 실태와 정책' 발표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9월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통일포럼'에서 '북한경제 실태와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9월3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통일포럼'에서 '북한경제 실태와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북한 경제정책의 핵심은 외화(달러)를 벌어오는 데 맞춰져 있다."

이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0일 열린 '2014 통일포럼'에서 "김정은 신정권에서 달러 수요는 증가하는데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달러를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장경제를 일부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대중무역이나 남한과의 무역은 증가했지만 다른 국가와는 제자리 상태로 대외교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달러가 부족해지자 외국에 상품을 팔아 달러를 벌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같은 북한의 달러에 대한 집요함은 결국 권력 유지에 있다고 봤다. 그는 "시장은 권력을 달러로 바꾸게 하는 곳"이라며 "결국 달러를 벌어들여 이를 통해 기존의 사회주의 제도와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게 북한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김정은이 군부의 경제영역을 약화하거나 재편해 신세력들에 권력을 배분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장과 달러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포럼에서 북한이 정말 사회주의 경제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경제를 뒷받침하는 것은 사실상 비공식 경제라고 봐야한다"며 "돈을 벌고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개혁과 개방을 단지 표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북한 경제의 많은 부분을 이미 시장경제 메커니즘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