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 고명화 교수는 최근 중국의 교육정책과 조선족의 초국적 변화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문화 민족교육 이념’과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영어까지 동시에 습득하는 3중 언어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연변지역에서 영어 교육을 받고 있는 조선족 학생은 총 21만5,952명으로 점차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국 조선족은 이를 바탕으로 연변지역에서 한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확산되고 있으며 지역적인 집단에서 초국적인 집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임채완 교수는 “중국 조선족은 연변지역에 기초한 민족 집단이었으나, 초국가시대에 접어들어 언어적 이점을 기반으로 탈지역화, 세계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들의 네트워크는 향후 조선족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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