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안 홍도서 유람선 좌초…세월호보다 노후선(상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0일 오전 9시13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200m 앞 해상서 유람선 '홍도 바캉스호'가 좌초됐으나 탑승객 109명은 전원 구조됐다.

해양수산부와 목포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홍도 바캉스호에는 관광객 104명,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이 탑승해 있었다. 홍도항을 한 바퀴 도는 171t급 유람선인 이 배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관광객을 태우고 유람하던 중 좌초됐다.
탑승객 전원은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마을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10시 현재 선착장에서 대기 중이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 5명은 선박의 침수, 파공 여부 등 사고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선내에 대기하고 있다.

홍도 바캉스호는 암초에 부딪힌 후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인명구조 후 기름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조치를 취한 후, 사고선박을 예인해 홍도항 공사바지선에 계류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남아있는 선원들에 대한 안전도 확보한 상태로 추가적인 구조작업을 곧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 신고를 받은 해경은 자율구조 어선을 긴급 동원, 30분 만인 9시40분께 승객을 전원 구조했다.
홍도바캉스호는 매일 세 차례씩, 한 번에 2시간30분가량 홍도 인근 해역을 운항한다. 정원은 335명 규모다. 1987년 건조돼 일본에서 수입된 중고선으로 지난 4월 침몰된 세월호(선령 21년)보다 오래되고 낡았다.

해수부는 세월호 사고 후 대책의 일환으로 최근 여객선 선령 제한을 최대 30년에서 20년으로 제한하고 매년 엄격한 검사를 거쳐 최대 5년만 연장 운항하는 내용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14년도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등록된 2130척의 내항선 중 선령 20년을 넘긴 선박은 전체의 51.9%인 1106척에 달한다. 선령 25년 이상인 내항선은 33.9%인 722척으로 파악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