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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엠-틴탑, 초가을 가요계에 댄스곡 열풍…'경쾌함 VS 애잔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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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엠과 틴탑(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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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가을은 발라드의 계절인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불쾌지수 높은 더위가 자취를 감추자 사람들은 바깥활동에 대한 충동을 느끼고 있다. 이는 선선하고 쾌적한 날씨 덕분. 자극받은 외향성을 충족시키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중 최고는 뭐니 뭐니 해도 춤이 아닐까. 많은 가수들이 이를 겨냥해 초가을 가요계를 리드미컬한 댄스곡으로 채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남성 아이돌 그룹 투피엠(2PM)과 틴탑이다. 이틀은 컴백 이전부터 같은 날(9월 15일)로 음반 발매일을 잡으며 대결 양상을 보였다. 더구나 콘셉트도 정 반대. 투피엠은 클럽 분위기의 타이틀곡 '미친거 아니야?'를, 틴탑은 감성 알앤비 댄스곡 '쉽지 않아'를 내세웠다. 이 구도는 발매 당시부터 현재까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투피엠-틴탑, KBS2 '뮤직뱅크'에서 맞붙다…승자는?

투피엠 /KBS2 '뮤직뱅크' 캡처

투피엠 /KBS2 '뮤직뱅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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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엠과 틴탑은 지난 26일 오후 방송한 KBS2 '뮤직뱅크'에서 나란히 1위 후보로 등장했다. 이미 탄탄한 입지를 보유한 투피엠과 '무서운 대세' 틴탑의 흥미진진한 승부. 이날 투피엠은 '미친거 아니야?'라는 곡명에 걸맞은 화려한 의상과 쉽고 재미있는 '오토바이 춤'으로 클럽 파티에 버금가는 무대를 연출했다.

틴탑 /KBS2 '뮤직뱅크' 캡처

틴탑 /KBS2 '뮤직뱅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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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틴탑은 블랙 컬러의 단정한 슈트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부드러운 보이스와 절제된 감성의 안무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날 1위는 틴탑에게 돌아갔다. 멤버 니엘은 소속사 식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정말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하는 틴탑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무대 밖에서도 인기는 계속된다, '차트 순위' 대결

엠넷(위)과 벅스(아래) 주간차트 /해당 사이트 발췌

엠넷(위)과 벅스(아래) 주간차트 /해당 사이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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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오늘(29일) 기준으로 앨범 발매 보름째를 맞이했다. 이들의 차트 순위는 흥미로운 난전 양상을 보였다. 투피엠의 '미친거 아냐?'는 엠넷 주간차트(9월22일부터 28일까지)에서 13위를 차지했다. 틴탑의 '쉽지 않아'는 거의 바로 뒤를 이은 17위를 기록했다. 또 '미친거 아냐?'는 멜론 주간차트(9월22일부터 28일까지) 37위, '쉽지 않아'는 64위에 올랐다.

하지만 벅스 주간차트(9월21일부터 28일까지)에서는 위의 결과와는 다르게 판세가 뒤집혔다. '쉽지 않아'가 12위에, '미친거 아냐?'는 21위에 이름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이기고 짐이 반복되고 있다.

▲ 투피엠-틴탑, 덕분에 초가을 가요계는 '더욱 풍성'

투피엠과 틴탑(오른쪽)

투피엠과 틴탑(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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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도 맞붙어야 튄다. 선후배든 동기든 적수의 존재는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전체 판의 크기를 키운다. 또 큰 판은 큰 성공의 가능성을 키운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이다. 영화판에서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꼭 비슷한 시기에 자웅을 겨룬 라이벌 작품을 동반했다.

물론 양쪽 다 '케이팝스타'의 타이틀을 짊어지고 있다. 팬들도 그 결과에 충분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하지만 남과의 비교보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안에서 충분히 즐기고 기뻐했느냐'는 사실이다. 오직 그런 기준에서 입맛대로 어느 하나를 골라보면 어떨까. 이들의 음악은 그 자체만으로도 초가을 가요시장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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