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고부가 LNG 액화시장 공략을 위해 선진사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유사 프로젝트 경험을 살린 단독프로젝트 수행, 해양 등 삼성중공업 통합시너지 창출 등 ‘3트랙 전략’을 추진해 LNG 액화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나머지 경쟁사는 KBR(미국)-JGC(일본), 벡텔(미국)-반트렐(캐나다)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 컨소시엄은 테크닙이 액화설비를 맡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유틸리티(Utility), HQC는 오프사이트(Offsite)를 맡는 방식이다. 삼성은 이번 협업을 통해 LNG 액화기술에 대한 정보획득과 간접경험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형 LNG 액화플랜트의 경우엔 에틸렌 등 유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선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단독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NG는 사우디,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많은 에틸렌, ASU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미국 '텍사스 LNG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EPC 금액 10억달러 이상 규모에 연간 200만t의 LNG를 수출하는 LNG 액화터미널로 미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건설된다. 특히 '바지(Barge)+대형 모듈(Module)' 타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조선소에서 제작하는 모듈화 채택 시 삼성중공업과의 통합 시너지도 관측되는 대목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할 수 있는 LNG 액화분야의 설계, 사업관리 부문 핵심 전문 경험인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박중흠 사장은 "고부가가치 영역인 LNG 액화시장 진입은 비약적으로 성장중인 육해상 LNG 액화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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