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야구는 9회말, 분양은 9월말 10월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강남 재건축·위례 신도시·세종시 등 접수시작
중복 청약 가능해 경쟁률 더욱 올라갈 듯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본격적인 가을분양 시즌,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입지부터 가격조건까지 다양한 물량이 쏟아져나와서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옥석 구분능력은 주택업체들의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향상돼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지난주 청약결과다. 전국 각지에서 분양물량이 나왔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다소 실망스러운 단지들이 적지 않았다. 부산지역 두 곳의 아 파트가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간신히 순위 내 마감을 하거나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는 늘었지만 '몇 개 단지에서 얼마나 많은 아파트가 나오느냐'보다는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아파트가 나오느냐'에 더 주목하면서 분양 시장이 양극화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브랜드 분양물량이 10월 초부터 쏟아지기 때문에 1순위 청약자들이 통장을 아껴두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 관심은 높았지만 실제 청약은 미미 = 청약 결과만 놓고 봤을 때 가장 성공한 곳은 금강주택이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선보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다. 지난 24일 청약 접수 결과 총 511가구 모집에 8878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7.4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주택형은 84㎡C형으로, 52가구 모집에 3357명이 접수해 64.6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중형 평형대임에도 '4베이+4룸' 구조의 혁신적인 평면 때문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사하'는 최고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84㎡ F형이 1순위에서 10.5대 1로 마감했고, 84㎡A형과 84㎡E형 역시 각각 1.38대 1과 8.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완판됐다. 전체적으로는 일반분양 1028가구 모집에 총 2274명이 접수, 2.21대 1을 기록했다.

역시 24일부터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실시한 'e편한세상 구미교리'는 총 776가구 모집에 171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2대 1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모집 가구수가 가장 적은 59.81㎡A형으로, 5.4대 1을 기록했다. 59.73㎡B형은 2.2대 1을 기록했고 가구수가 가장 많았던 84.9㎡도 1순위에서 1.2대 1로 마감됐다.

견본주택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청약에는 실패한 곳도 속출했다. 양우건설은 25일 양산 '양우내안애 5차 리버파크'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559가구 모집에 116명만이 청약 신청을 했고, 중흥종합건설의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역시 1순위 청약에서는 781가구 모집에 152명만이 접수, 청약경쟁률은 0.2대 1에 그쳤다.

◆ '알짜'는 지금부터… 동시청약도 예고 = 이번주 분양 시장은 더욱 풍성해진다. 10월 첫째주에는 전국 20곳에서 1만1676가구가 분양된다.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신규 분양에 들어가고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 알짜 물량이 풍성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 '보문 파크뷰자이' ▲서울 서초 '서초 푸르지오써밋' ▲서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경 기 성남 '위례 자이' 등에서 3031가구가, 지방은 ▲충남 천안 '천안불당호반베르디움3ㆍ5차' ▲세종시 '캐슬파밀리에' ▲경북 경산 '펜타힐즈 더샵' 등 8040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와 서초 푸르지오 써밋 등 강남의 인기 재건축 단지의 경우 청약이 대거 몰리고, 하나의 통장으로 여러 곳에 중복 청약하는 경우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주는 재개발ㆍ재건축 물량과 위례 신도시 등 택지개발 지구 등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몰려 있어 적지 않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한껏 고조된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실제 계약할 물건인지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일반물량으로 나오는 가구는 조합원분에 비해 동ㆍ호수나 향이 불리할 수 있으니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견본주택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