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예퇴직 '열풍'…"연금 손해보기 전에 얼른"
25일 경찰청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명예퇴직한 경찰 공무원은 1573명이었고, 내달 말 퇴직하겠다고 신청한 경찰관은 672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작년 명예퇴직한 경찰관은 871명이었고 재작년에는 354명이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는 2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의 명퇴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경찰관은 현장근무가 많다는 점에서 특히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가 들면서 현장 근무가 갈수록 힘겨워지는데 정년까지 몇 년을 더 기다리다 연금을 손해 보기 전에 서둘러 퇴직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명퇴를 결심해 이미 경찰에 마음이 떠난 경찰관을 붙잡아두기보다는 이들을 원하는 대로 퇴직시키고 그 공백을 젊은 경찰관으로 채워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명퇴 신청자 중 나이가 많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찰관부터 명퇴시킬 계획이며 이와 함께 내년 신임 경찰관 채용을 늘려 명퇴로 인해 부족해진 경찰관 수를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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