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보건시범사업 광주자살예방센터 운영 ‘효과’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지역 자살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자살률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정신보건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센터 및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정신보건체계를 확고하게 갖추고 상호 연계해 운영한 결과로 파악된다.
특히, 시가 직영체계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는 24시간 자살위기 상담과 현장출동을 위해 야간 전담요원을 배치하고, 자살예방센터(1577-0199), 소방(119), 경찰(112) 등 3자 통화시스템 도입과 현장 동시출동·개입 등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확고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3년 위기상담전화 총 상담건수 4541건 중 자살상담이 2599건을 보였고, 특히 자살상담 전화를 받고 주·야간 현장출동해 응급관리한 실적은 총 132건으로 이러한 제도적 시스템이 생명을 지켜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자살취약계층 관련기관 종사자, 학교 등 상담인력, 노인돌보미, 통·반장, 청소년, 대학생,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살위기자를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생명사랑 지킴이’ 3447명과 자살위기상황 응급개입이 가능한 자살예방전문가를 150명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 자살예방 인프라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자살고위험군 관리강화를 위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21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관리사업을 확대하고, 올해 구축된 광주 자살예방정보시스템(GSPIS)를 통해 고위험군 체계적 관리는 물론 모니터링과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 등과 연계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광주시의 자살예방 중심의 정신보건사업을 통해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의 존엄성을 높이고 ‘사람존중 생명도시’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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