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위원은 이날 금융통화위원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융통화위원을 대표해서 "한국은행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대상이 국민, 언론 등 다양하게 있겠지만 의외로 학계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약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은이 연구를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학계와 접촉할 때도 있지만 당연히 이뤄져야 할 컨퍼런스가 적극적으로 없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학계와 한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가운데 중앙은행이 학계에 알려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오가게 되고 이런 가운데 이론이 정립하는 과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은 이와 함께 한은이 해외 중앙은행들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중앙은행(ECB) 뿐만 아니라, 아세안과 중앙아시아, 스웨덴 등 북구3구와의 교류도 관심을 갖고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한 동향 교류가 아니라 최종적인 협의체를 구성하는 과정까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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