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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외투기업에 "청년·여성 일할기회 확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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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일자리·일학습병행제 소개, 협력 당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시간선택제 일자리, 일학습병행제 등 청년과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해달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투기업 고용노동정책설명회에서 한국GM, 인텔코리아 등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ㆍ임원들에게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외투기업에서 우수사례가 많이 발굴, 전파된다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고용 트렌드로 확산돼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청년층 실업,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이 현장 중심으로 개편돼야 하고 이를 위한 정부정책이 바로 일학습병행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라고 소개한 뒤 "NCS의 정착과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위해서는 인력의 수용자인 기업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시간선택제 일자리와 관련해 "기업도 피크타임대 등에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 업무생산성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 등의 사유로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전환형' 도입과 확산을 위해 기업의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투기업은 인사노무 시스템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근로조건이 상대적으로 좋다"며 선제적인 도입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을 거듭 요청했다.
이 장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에 대한 정부방침도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임금체계 혁신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직무중심의 임금체계를 확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별기업의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작년 121개소에서 올해 24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별기업의 상황이 모두 다르겠지만 정부 지침을 기준으로 임금체계 개편, 정년연장 연착륙과 연계해 통상임금을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근무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하반기내 입법화 방침도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아울러 "올 하반기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다수 사업장과 고용부 본부 간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고령자, 고소득 전문직, 농림어업 종사자에 대한 파견 확대 등 기존 파견 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향후 노사간 임금협상시 통상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은 임금체계 개편 문제와 함께 긴밀하게 연결돼 있으므로 노사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임금, 근로시간, 정년연장 등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합의하는 패키지 교섭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틀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새로운 고용노동질서를 만들어나가는 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대표,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야마다 토시카즈 야마하뮤직코리아 대표, 이관영 AIG 부사장 등 외투기업 CEO와 임원을 비롯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등 외투기업협의회 대표와 독일, 일본 등 각 국 대사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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