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가 부하 직원에게 반말과 욕설을 한 간부에 대해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지난 5일 동구청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구청의 모 간부가 나이 많은 부하직원에게 폭언과 협박을 하고 정수기와 비데를 강매하는 등 해당 간부공무원의 비위 행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동구청은 자체 감사에 들어갔으며 A과장이 부하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부하 계장을 폭행한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퇴사하고 징계시효가 지났다고 봤고, 피복구매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판단했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긴 했지만 징계까지 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돼 직위해제만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오는 23일 인사발령을 통해 해당 과장에 대해 ‘직위해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