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업 오가는 '스위스 도제식' 특성화고 생긴다
교육부·고용부, '학교-기업군' 사업단 3곳 공모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도제식 학습이 이뤄지는 특성화고등학교 모델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모델을 시범 도입·운영할 '특성화고-기업군(群)' 사업단 3곳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제식 직업교육이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기업에서는 현장교육훈련을 이수하는 제도로, 스위스의 경우 이 같은 현장 중심 직업교육이 낮은 청년실업률과 높은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교와 기업 간 교육과정 배분은 각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스위스와 독일의 경우 ▲하루 중 일정시간은 기업에서, 나머지 시간은 학교에서 교육하는 '일간 정시제' ▲1주 중 1~2일은 기업에서, 3~4일은 학교에서 교육하는 '주간 정시제' ▲학기 중 일정기간(예: 8주)은 기업에서, 일정기간은 학교에서 교육하는 '구간 정시제' ▲학교 내에 생산 공장을 설치하고 숙련자를 강사로 배치해 도제교육을 병행하는 '생산학교제' 등이 운영되고 있다.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자격증·이수증이 수여되며 기업-교육생 간 계약에 따라 보수가 지급된다.
이번에 선정된 특성화고-기업 사업단은 공동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도제교육과정(2~3학년)을 개발하게 된다. 참여 학교는 시설기자재비·일반운영비 등을 지원받고, 기업은 '일학습병행 기업'으로 지정돼 교육훈련비용, 프로그램 개발비, 기업현장교사 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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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5일 사업공모 공고에 이어 17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10월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현장실사와 서면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3개 시범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핵심분야의 산업 인력을 확충하고 청년고용률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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