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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사격 50m 권총 34년 만에 세계新…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우승

최종수정 2014.09.09 22:57 기사입력 2014.09.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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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사진=김현민 기자]

진종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가 34년 묵은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진종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라스 가비아스의 후안 카를로스 1세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50m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583점으로 우승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서 알렉산드르 멜레니에프(소련)가 세운 581점. 34년 간 수많은 선수들이 이 기록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진종오 역시 50m 종전 개인 최고기록(한국기록)은 2012년 5월 제8회 경호실장기에서 세운 579점으로 세계기록에 2점 뒤졌다. 멜레니에프의 남자 권총 50m 기록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각 부문별 세계기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마의 벽'으로 꼽히고 있었다.

이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과 50m권총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이미 그는 2009년 4월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594점(60발 합계)을 쏴 세계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012 런던올림픽 10m·50m권총 2관왕에 이어, 두개 종목 세계기록에도 모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본선 1시리즈(10발)와 2시리즈 97점, 3시리즈 96점, 4시리즈 97점을 기록한 진종오는 5시리즈에서 단 한 발만 9점을 쏘며 99점을 찍었다. 이때부터 기록 경신을 예감한 전 세계의 사격 관계자들이 진종오의 사대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마지막 6시리즈 최후의 한발이 남은 상황에서 그의 점수는 이미 574점을 찍었다. 8점 이상이면 세계기록 경신. 총구를 떠난 탄환은 그대로 9점 표적에 꽂혔다. 6시리즈(60발) 합계 583점. 사격 관계자들은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기 전임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진종오는 이어 열린 결선에서도 안정된 실력을 과시하며 192.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를 달리던 진종오는 16번째 발에서 9.7점을 쏘며, 8.8점을 기록한 팡웨이(중국)를 추월했다. 이후 20번째 발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진종오는 2010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에서 50m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은 처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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