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총 173개 고속도로 주유소 가운데 160곳이 알뜰주유소로 전환됐고 정유업체의 상표(폴사인)를 단 폴 주유소는 단 13곳이 남았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 7곳, 현대오일뱅크 3곳, 에쓰오일 2곳, GS칼텍스 1곳 순이다.
결국 폴 주유소가 귀성객 수요가 집중되는 고속도로에 발을 붙이지 못해 명절 마케팅도 자취를 감춘 셈이다. 남은 13곳은 각 정유사가 자사 폴을 붙이는 조건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20년간 장기 임대가 가능해 당분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반면 알뜰주유소가 고속도로에 진입한 이후 고속도로 기름값이 전국 평균 밑으로 내려간 효과도 있었다. 고속도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은 2011년 8월 리터당 1960원으로 전국 평균(1945원)보다 15원 비쌌다. 경유는 전국 평균 1758원, 고속도로 평균 1775원으로 고속도로에서 리터당 17원 더 비쌌다.
이밖에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서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8개 주유소의 기름값을 비교한 결과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각각 1810원·1610원인 가운데 알뜰주유소 6곳은 2가지 유종이 모두 평균보다 저렴했다. 반면 SK에너지는 휘발유 1846원·경유 1647원, 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 1854원·경유 1653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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