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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美 GE 33억달러에 인수…삼성-LG 영향은?

최종수정 2014.09.09 08:30 기사입력 2014.09.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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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일렉스토룩스, 美 1위 월풀과 북미 매출 비슷한 수준…유럽·북미 공략중인 국내 기업 긴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생활가전 사업 부문을 33억달러(약 3조38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합병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오는 2015년 세계 생활가전 1위 도약을 노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받을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9일 블룸버그 등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룩스는 8일(현지시간) 이 같은 양사의 합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합병 후 일렉트로룩스는 연간 매출 225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일렉트로룩스는 핵심 시장인 유럽을 넘어 북미 지역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합병 후 일렉트로룩스의 북미 지역 연간 매출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00억달러(약 10조25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 가전업체인 월풀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지 시장에서 월풀과의 주도권 싸움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북미 지역에서 일렉트로룩스와 GE는 월풀에 이어 시장 점유율 2, 3위를 차지했다.

일렉트로룩스는 향후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GE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룩스가 유럽에 이어 북미 지역 공략을 강화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도 현지 시장에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E가 6년 전 처음 생활가전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할 당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기업 중에는 이들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생활가전 사업 확대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지난 6월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리빙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을 선보이며 현지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4월 선보인 모든 전자제품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북미에서 5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 움직임을 꾸준히 진행중이다.

LG전자도 연말께 미국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과 구글의 지능형 온도조절기인 '네스트'를 연동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앞서 미국 지역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주방 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 진입 매장을 200개로 확대하고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네이트 버커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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