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E 경영진들은 최근 가전 사업부를 인수할 인수자 찾기에 한창이다. 가전 부분은 GE에 유일하게 남은 일반소비자 대상 사업 분야다.
GE의 가전 사업부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흑자 경영도 유지 중이다. 그러나 마진율이 낮고 인건비 상승 부담이 크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GE의 가전 사업부 매각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시장 선도적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GE는 지난달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부를 1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GE의 가전 사업부를 인수할 적절한 인수자로 중국의 하이얼과 GE의 멕시코 협력사 마베(Mabe)를 꼽고 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한국에서 가전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와 LG생활건강 등이 언급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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