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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안전운전하려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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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추석 연휴 전날에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들뜬 마음에 자동차 점검도 하지 않고 시동부터 걸거나 주의력을 잃다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고향으로 떠나기 전 꼭 점검하고 떠나야할 사항을 알아본다.

7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타기 전 반드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보다 10% 높여둬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는 1.6㎜ 이상 되는지 다시 한 번 살핀다. 9월이라 해도 아직 낮 기온이 높고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찌그러짐(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타이어 찌그러짐 현상은 파손으로 이어진다.
엔진 과열을 막으려면 냉각수를 점검한다. 냉각수가 뜨거운 상태에서 압력을 받아 분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니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 양을 확인한다. 냉각수가 보조탱크의 가득(full)과 부족(low) 사이에 있으면 된다. 냉각수가 많이 부족하다면 냉각계통 고장으로 냉각수가 누출된 것일 수 있는 만큼,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점검을 받는다.

또 에어컨을 '풀 가동'하기 전 발전기나 에어컨 벨트의 당겨주는 힘(장력)을 확인한다. 벨트의 장력이 적정하지 않으면 발전 효율이 떨어지고 배터리 충전이 부족해지는데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자동차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에어컨 작동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 정비업체에서 벨트 균열 여부와 장력 등을 점검받은 후 출발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점검을 두루 했다면 고향을 향해 떠나야할 때다. 운전할 땐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안전수칙을 따라야 교통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우선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운전 중 DMB 시청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 운전자의 시각을 분산시켜 사고 위험성을 급격히 높이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2년 고속충돌 실험한 결과도 이와 같았다. 고속 주행 중 DMB를 시청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의 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100이면 100 중상을 입는다고 나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DMB 시청은 음주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 0.05%보다 훨씬 높은 0.08% 수준과 같다.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아졌다. 운전자가 시속 100㎞로 달리며 DMB를 시청할 경우 2초가량 전방주시를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축구장 길이(110m)의 절반 거리를 눈감고 달리는 셈이다.

안전띠도 꼭 매야 한다. 안전띠는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인데, 많은 운전자들이 답답하다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는다. 최근 5년간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률을 분석해보면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의 사망률이 착용했을 때보다 3배 높았다.

안전띠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전띠를 제대로 매려면 먼저 좌석을 조절하고 자세를 바르게 해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고 앉는다. 안전띠가 꼬이지 않았는지 확인한 후 당겨 허리띠는 골반에, 어깨띠는 어깨 중앙에 걸쳐 맨다. 이 때 안전띠가 목이나 턱, 얼굴 등에 닿지 않도록 하며, 가슴과 허리에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맨다. 안전띠 버클은 '찰칵' 소리가 나도록 단단히 잠근다. 6세 미만의 어린 자녀는 안전띠를 채운 후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에 앉힌다.

아울러 상대방을 배려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휴가철에는 많이 차량이 동시에 피서지로 집중돼 교통 정체가 심한 데다 자칫 서두르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음은 교통안전공단이 권고하는 명절 안전운행 수칙이다.

▲전 좌석 안전띠 매기를 실천한다.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자동차 안전점검을 받는다. 특히 제동장치, 타이어 등 안전관련 사항은 점검이 필수다.
▲출발 전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소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한다. 운행 중 경로 검색, 소통상황 검색 등을 하지 않는다.
▲운전자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배려와 양보를 실천한다. 갓길 운행, 안전거리 미준수는 대형사고를 유발하니 주의한다.
▲운행 중 휴대폰 사용, DMB 시청을 하지 않는다.
▲음주운전, 과속운전, 신호위반 등 위험운전 금지는 기본이다.
▲졸릴 것 같으면 미리미리 쉬어간다.
▲지방도로, 이면도로 등에서는 보행자, 자전거 통행 등에 유의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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